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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MO LC-A 25주년 기념 리뷰 1
- LOMO LC-A VS COSINA CX2
2009년 6월 19일은 LOMO LC-A가 생산된지 정확히 25주년이 되는 해. 사진의 사자도 관심이 없었던 한 남자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버린 이 작고 볼품없는 기계식 컴팩트 카메라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모두가 좋은 것, 우수한 것 혹은 잘 찍히는 것을 말할 때 재미난 것, 우연한 결과물 그리고 즐겁게 찍는 것에 대한 새로운 사진의 시선을 갖게 해준 이 아날로그 툴이 나온지 벌써 25년이나 되었다니. LC-A를 시작으로 현재 순수한 아날로그 카메라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유일한 회사가 되어버린 로모그래피사에서는 올해의 의미가 남다를 수 밖에 없어 보인다. 멀리까지 가볼 필요도 없이, 그사람에게는 LOMO LC-A는 사진의 시작이고 어쩌면 끝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영향력을 끼친 카메라. 그래서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마구 적어보는 LOMO LC-A 25주년 기념 리뷰를 시작하려고 한다. 그 첫번째로 LC-A가 카피했던 일본 코시나의 CX시리즈와의 비교기를 작성해 보려고 한다.
먼저 우리가 알아두어야 할 것은, 일반적으로 러시아의 카메라들은 대부분 서방의 카메라들을 모방하는 것으로 시작해 발전되어 왔는 사실이다. 물론 호라이존(HORIZON)시리즈 처럼 애초에 오리지날로서 개발을 한 카메라들도 상당수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카피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먼저 기억해 두면 이해하기가 쉬울 것 같다.
구소련 연방시대, 소련 연방의 인민들을 위한 작고 사용하기 편한 컴팩트 카메라를 만들고자 한 노력에서 LC-A는 시작되었다. 정부의 관계자는 어떤 생각이었는지 하필 일본의 코시나사에서 만들어 졌던 CX시리즈를 가져다가 인민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련의 카메라를 만들어 줄 것을 개발자들에게 요구하면서 CX카메라를 던져주어 버렸다. 이것이 1981년. 그리고 LOMO사(레닌그라드 광학기기조합의 약자로 현재는 LOMO PLC라고 지칭)의 개발자들은 CX시리즈를 모든 부품까지 모조리 분해해 분석하기 시작했다. 한 참의 연구(?)시간이 흘러 드디어 시제품이 완성되고, LOMO사의 개발자는 물론 정부의 관계자들까지도 만족하게 되어 본격적인 대량생산에 시동을 걸게되어 1984년에 이르러 LOMO LC-A라는 러시안스타일의 아날로그 툴이 인민들에게 공개되기 시작했다. 로모그래퍼인 나에게는 이 역사는 분명한 의미가 있다. 이 회사가 이 카메라가 아니고 다른 회사의 다른 카메라를 카피해 제작했다면 아마 또다른 역사가 되었을 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역사라는 것은 우연이던 필연이던 결과적으로는 필연이 되어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나는 LOMO사에서 코시나의 CX시리즈를 카피하기 시작한 것은 분명 필연이라고 믿고 있다. 아무튼 생산되기 시작한 LC-A는 1200여명의 노동자들의 손에 의해 생산이 유지되었다. 아마도 이 카메라를 만들기 시작하므로서 적어도 수 천 여명의 소련 인민들이 나름의 생활이 가능했을 것이다.
카피로 시작했지만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LOMO LC-A에 장착된 렌즈. MINITAR 1이라는 이 녀석은 라디오노프 박사에 의해 개발된 광각렌즈로 32mm의 초점거리를 가지고 최대 개방 2.8의 3군 4매의 렌즈군을 가진 렌즈로 이 렌즈가 아니었다면 LOMO LC-A가 지금까지 사용되는 일은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아마 소련의 해체와 더불어 영원히 지구상에서 자취를 감추어버리고는 러시안 카메라의 컬렉터들에게나 관심 받는 기종이 되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그럼 본격적으로 LOMO LC-A와 COSINA CX시리즈의 비교를 해보자.
여기서 비교할 대상은 CX시리즈의 두번째인 CX-2로 CX-1의 큰 차이점은 셀프타이머가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위의 사진은 LC-A와 CX-2의 전면부의 비교와 렌즈 커퍼를 여는 방법에 대한 비교다. 일단 열고 자시고를 떠나서 전체적인 인상이 정말 비슷하다. 카피를 한 제품이므로 당연한 것이겠지만, 렌즈 덮개를 여닫는 방법에 대한 LOMO사의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사진이다.
LC-A와 CX-2의 상부와 하단의 비교사진. 상단 모습은 거의 동일하다. 하단의 모습에서 특별히 달라진 것은 CX-2는 모터드라이버를 위한 단자가 보이고 배터리실이 일반적인 카메라처럼 되어 있다는 점이다.

CX-2의 풀옵션 상태의 모습. 전용 플레시인 CX11과 전용 모터드라이버가 장착된 모습이다. 일본의 제품답게 튼튼하고 야무져 보인다. 하지만 모터드라이버는 너무 느려서 손으로 2컷을 장전할 속도로 겨우 한 컷을 이송시키는 느린 모터라 실제로는 별 쓸모는 없는 편이다. 두 기종의 뒷 부분은 거의 차이가 없다. 비교를 한 LOMO LC-A는 그사람이 오래동안 사용했떤 녀석이라 칠이 다 벗겨져 있는 상태이다. 물론 여러번 떨어뜨려 한 쪽의 덮개가 부셔져 있는 것도 발견할 수 있다.
이제 CX-1의 세부를 살펴보자. LOMO LC-A가 좌우에 거리계 조절레버와 조리개 조절레버가 있는 것과는 달리 CX-2는 하단부분에 거리조절레버가 달려 있고, LC-A와 는 달리 최단 거리가 0.9미터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조리개 조절레버는 LC-A와 마찬가지로 카메라의 좌측에 장착되어 플래시 사용을 위한 용도로 조절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LC-A 역시 조리개 조절시 셔터스피드는 1/60초로 고정된다.

CX-2 상단의 감도조절레버와 노출 측광창이 보인다. LC-A와는 다르게 셀프타이머가 장착되어 있다.
CX-2의 필름장전휠과 카운터 창. 배터리는 LOMO LC-A와 동일한 LR-44가 사용되며 갯수는 2개를 사용하는 점이 다르다.
SAMPLE TEST
CX-2 VS LC-A
위에서 살펴본 기기의 차이 이외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결과물의 차이를 함께 보도록 하자. 아마도 결과물의 개성이 두 기종의 현재 상황을 만들어 낸 차이가 아닐까 싶다.
비교 사진은 모두 같은 위치에서 같은 필름으로 그리고 같은 스캐너(LS40ED)를 동일한 셋팅으로 스캔한 결과물을 단순 리사이징한 사진들이다. 비교의 의미는 사진의 노출과 렌즈의 묘사에 따른 퀄리티를 본다기 보다는 두가지가 담아내는 분위기의 차이를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CX-2 VS LC-A)
비교사진들을 살펴보면 CX-2의 결과물들은 일반적인 깔끔한 사진이라고 생각되어 진다. 다른 말로 하면 평이한 사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오른쪽의 LC-A의 결과물들은 Minitar 1이라는 독특한 렌즈의 덕분으로 평이한 사진이라기 보다는 개성넘치는 사진을 보여준다. 흔히 터널이펙트라고 말하는 지금은 싸이월드와 각종 블로그에서 조차 '로모효과'라고 지칭되는 모서리가 어두워지는 효과를 여과없이 보여준다. 처음엔 많은 기존의 사진 애호가들에게 저질 렌즈에서 나오는 제품의 결함으로 지적받으며 많은 로모그래퍼들의 가슴에 상처를 안겨준 렌즈의 효과이지만 결국 이 렌즈의 개성으로 로모그래퍼들은 LC-A를 구매하게 되었고, 현재까지 가장 개성적인 카메라의 한 가지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다.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디지탈로 찍은 사진에도 터널이펙트를 넣어서 각종 사진을 보정하거나 뮤직비디오의 촬영 스타일에도 터널이펙트를 일부러 사용하는 유행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은 분명 사실일 것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카메라가 존재하고 나와 있는 카메라를 다 알기도 전에 새로운 기종이 또 쏟아져 나온다. 카메라가 단순히 잘 나오는 것만이 목표였다면 그 수많은 카메라회사들은 지금 처럼 다양한 카메라들을 개발할 수는 없었을 것 같다. 사용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요구에 맞는 카메라들을 만들어 내는 것 처럼,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잘 나오는 카메라 뿐만 아니라, 늘 가지고 다니면서 내 느낌을 표현해 줄 수 있는 자신만의 툴을 찾아 해메는 것은 아닐까. 지금 사용하는 카메라가 조금 만족스럽지 못하고 스스로의 사진에 대한 결과물이 슬럼프라고 느낀다면 나는 기존의 기준에서 벗어난 조금은 다른 카메라를 사용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리고 그 기종의 추천을 나에게 질문한다면 나는 누구에게라도 LC-A시리즈를 추천한다.
그사람.
P.S.
Minitar 1이 장착되어 있는 아날로그 툴 LC-A는 2005년 LOMO PLC사가 카메라 관련 파트를 포기하면서 단종되어버렸습니다. 현재는 2006년 12월 부터 중국으로 생산라인을 옮겨 LC-A+라는 이름의 새로운 후속 기종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로모그래퍼들을 열광시켰던 그 렌즈, Minitar 1은 여전히 그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LOMO LC-A VS COSINA CX2
2009년 6월 19일은 LOMO LC-A가 생산된지 정확히 25주년이 되는 해. 사진의 사자도 관심이 없었던 한 남자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버린 이 작고 볼품없는 기계식 컴팩트 카메라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모두가 좋은 것, 우수한 것 혹은 잘 찍히는 것을 말할 때 재미난 것, 우연한 결과물 그리고 즐겁게 찍는 것에 대한 새로운 사진의 시선을 갖게 해준 이 아날로그 툴이 나온지 벌써 25년이나 되었다니. LC-A를 시작으로 현재 순수한 아날로그 카메라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유일한 회사가 되어버린 로모그래피사에서는 올해의 의미가 남다를 수 밖에 없어 보인다. 멀리까지 가볼 필요도 없이, 그사람에게는 LOMO LC-A는 사진의 시작이고 어쩌면 끝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영향력을 끼친 카메라. 그래서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마구 적어보는 LOMO LC-A 25주년 기념 리뷰를 시작하려고 한다. 그 첫번째로 LC-A가 카피했던 일본 코시나의 CX시리즈와의 비교기를 작성해 보려고 한다.
먼저 우리가 알아두어야 할 것은, 일반적으로 러시아의 카메라들은 대부분 서방의 카메라들을 모방하는 것으로 시작해 발전되어 왔는 사실이다. 물론 호라이존(HORIZON)시리즈 처럼 애초에 오리지날로서 개발을 한 카메라들도 상당수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카피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먼저 기억해 두면 이해하기가 쉬울 것 같다.
구소련 연방시대, 소련 연방의 인민들을 위한 작고 사용하기 편한 컴팩트 카메라를 만들고자 한 노력에서 LC-A는 시작되었다. 정부의 관계자는 어떤 생각이었는지 하필 일본의 코시나사에서 만들어 졌던 CX시리즈를 가져다가 인민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련의 카메라를 만들어 줄 것을 개발자들에게 요구하면서 CX카메라를 던져주어 버렸다. 이것이 1981년. 그리고 LOMO사(레닌그라드 광학기기조합의 약자로 현재는 LOMO PLC라고 지칭)의 개발자들은 CX시리즈를 모든 부품까지 모조리 분해해 분석하기 시작했다. 한 참의 연구(?)시간이 흘러 드디어 시제품이 완성되고, LOMO사의 개발자는 물론 정부의 관계자들까지도 만족하게 되어 본격적인 대량생산에 시동을 걸게되어 1984년에 이르러 LOMO LC-A라는 러시안스타일의 아날로그 툴이 인민들에게 공개되기 시작했다. 로모그래퍼인 나에게는 이 역사는 분명한 의미가 있다. 이 회사가 이 카메라가 아니고 다른 회사의 다른 카메라를 카피해 제작했다면 아마 또다른 역사가 되었을 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역사라는 것은 우연이던 필연이던 결과적으로는 필연이 되어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나는 LOMO사에서 코시나의 CX시리즈를 카피하기 시작한 것은 분명 필연이라고 믿고 있다. 아무튼 생산되기 시작한 LC-A는 1200여명의 노동자들의 손에 의해 생산이 유지되었다. 아마도 이 카메라를 만들기 시작하므로서 적어도 수 천 여명의 소련 인민들이 나름의 생활이 가능했을 것이다.
카피로 시작했지만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LOMO LC-A에 장착된 렌즈. MINITAR 1이라는 이 녀석은 라디오노프 박사에 의해 개발된 광각렌즈로 32mm의 초점거리를 가지고 최대 개방 2.8의 3군 4매의 렌즈군을 가진 렌즈로 이 렌즈가 아니었다면 LOMO LC-A가 지금까지 사용되는 일은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아마 소련의 해체와 더불어 영원히 지구상에서 자취를 감추어버리고는 러시안 카메라의 컬렉터들에게나 관심 받는 기종이 되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그럼 본격적으로 LOMO LC-A와 COSINA CX시리즈의 비교를 해보자.
여기서 비교할 대상은 CX시리즈의 두번째인 CX-2로 CX-1의 큰 차이점은 셀프타이머가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위의 사진은 LC-A와 CX-2의 전면부의 비교와 렌즈 커퍼를 여는 방법에 대한 비교다. 일단 열고 자시고를 떠나서 전체적인 인상이 정말 비슷하다. 카피를 한 제품이므로 당연한 것이겠지만, 렌즈 덮개를 여닫는 방법에 대한 LOMO사의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사진이다.
LC-A와 CX-2의 상부와 하단의 비교사진. 상단 모습은 거의 동일하다. 하단의 모습에서 특별히 달라진 것은 CX-2는 모터드라이버를 위한 단자가 보이고 배터리실이 일반적인 카메라처럼 되어 있다는 점이다.
CX-2의 풀옵션 상태의 모습. 전용 플레시인 CX11과 전용 모터드라이버가 장착된 모습이다. 일본의 제품답게 튼튼하고 야무져 보인다. 하지만 모터드라이버는 너무 느려서 손으로 2컷을 장전할 속도로 겨우 한 컷을 이송시키는 느린 모터라 실제로는 별 쓸모는 없는 편이다. 두 기종의 뒷 부분은 거의 차이가 없다. 비교를 한 LOMO LC-A는 그사람이 오래동안 사용했떤 녀석이라 칠이 다 벗겨져 있는 상태이다. 물론 여러번 떨어뜨려 한 쪽의 덮개가 부셔져 있는 것도 발견할 수 있다.
이제 CX-1의 세부를 살펴보자. LOMO LC-A가 좌우에 거리계 조절레버와 조리개 조절레버가 있는 것과는 달리 CX-2는 하단부분에 거리조절레버가 달려 있고, LC-A와 는 달리 최단 거리가 0.9미터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조리개 조절레버는 LC-A와 마찬가지로 카메라의 좌측에 장착되어 플래시 사용을 위한 용도로 조절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LC-A 역시 조리개 조절시 셔터스피드는 1/60초로 고정된다.
CX-2 상단의 감도조절레버와 노출 측광창이 보인다. LC-A와는 다르게 셀프타이머가 장착되어 있다.
CX-2의 필름장전휠과 카운터 창. 배터리는 LOMO LC-A와 동일한 LR-44가 사용되며 갯수는 2개를 사용하는 점이 다르다.SAMPLE TEST
CX-2 VS LC-A
위에서 살펴본 기기의 차이 이외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결과물의 차이를 함께 보도록 하자. 아마도 결과물의 개성이 두 기종의 현재 상황을 만들어 낸 차이가 아닐까 싶다.
비교 사진은 모두 같은 위치에서 같은 필름으로 그리고 같은 스캐너(LS40ED)를 동일한 셋팅으로 스캔한 결과물을 단순 리사이징한 사진들이다. 비교의 의미는 사진의 노출과 렌즈의 묘사에 따른 퀄리티를 본다기 보다는 두가지가 담아내는 분위기의 차이를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CX-2 VS LC-A)
비교사진들을 살펴보면 CX-2의 결과물들은 일반적인 깔끔한 사진이라고 생각되어 진다. 다른 말로 하면 평이한 사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오른쪽의 LC-A의 결과물들은 Minitar 1이라는 독특한 렌즈의 덕분으로 평이한 사진이라기 보다는 개성넘치는 사진을 보여준다. 흔히 터널이펙트라고 말하는 지금은 싸이월드와 각종 블로그에서 조차 '로모효과'라고 지칭되는 모서리가 어두워지는 효과를 여과없이 보여준다. 처음엔 많은 기존의 사진 애호가들에게 저질 렌즈에서 나오는 제품의 결함으로 지적받으며 많은 로모그래퍼들의 가슴에 상처를 안겨준 렌즈의 효과이지만 결국 이 렌즈의 개성으로 로모그래퍼들은 LC-A를 구매하게 되었고, 현재까지 가장 개성적인 카메라의 한 가지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다.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디지탈로 찍은 사진에도 터널이펙트를 넣어서 각종 사진을 보정하거나 뮤직비디오의 촬영 스타일에도 터널이펙트를 일부러 사용하는 유행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은 분명 사실일 것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카메라가 존재하고 나와 있는 카메라를 다 알기도 전에 새로운 기종이 또 쏟아져 나온다. 카메라가 단순히 잘 나오는 것만이 목표였다면 그 수많은 카메라회사들은 지금 처럼 다양한 카메라들을 개발할 수는 없었을 것 같다. 사용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요구에 맞는 카메라들을 만들어 내는 것 처럼,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잘 나오는 카메라 뿐만 아니라, 늘 가지고 다니면서 내 느낌을 표현해 줄 수 있는 자신만의 툴을 찾아 해메는 것은 아닐까. 지금 사용하는 카메라가 조금 만족스럽지 못하고 스스로의 사진에 대한 결과물이 슬럼프라고 느낀다면 나는 기존의 기준에서 벗어난 조금은 다른 카메라를 사용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리고 그 기종의 추천을 나에게 질문한다면 나는 누구에게라도 LC-A시리즈를 추천한다.
그사람.
P.S.
Minitar 1이 장착되어 있는 아날로그 툴 LC-A는 2005년 LOMO PLC사가 카메라 관련 파트를 포기하면서 단종되어버렸습니다. 현재는 2006년 12월 부터 중국으로 생산라인을 옮겨 LC-A+라는 이름의 새로운 후속 기종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로모그래퍼들을 열광시켰던 그 렌즈, Minitar 1은 여전히 그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좋은 사진은 스.스.로. 말한다.
진실의 말은 언제나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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