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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없는 사진 찍기
디지탈에서의 노출과 사람의 시각능력

필 름에서도 그렇지만 디지탈을 사용하면서 깨닫게 되는 것은 점점 더 사람의 능력, 특히나 시각능력의 신비로움에 감탄을 하게 된다. 어떠한 시스템도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을 동시에 인지할 수 없지만 사람의 시각만큼은 그 범위가 매우 넓어 아주 밝은 곳과 아주 어두운 곳을 동시에 인지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런 점에서 사진은 계속해서 사람의 눈에 만족을 주어야하는 특정 부분의 사진에서는 늘 만족감을 얻기 힘들게 되는 게 아닐까.

위의 가장 상단의 사진은 사람이 인지한 장면에 유사한 상황으로 촬영된 사진이다.
하 지만 실제로는 한 컷의 사진이 아니라 하이라이트와 암부를 모두 중심으로 촬영한 후 두 장의 사진을 합쳐 놓은 결과물로...사진에서의 디지탈의 노출 선택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알 게 해 준다. 모든 디지탈 카메라들은 최근에 와서 측광방식이 개선되었다고 하더라고 여전히 사람의 눈보다 못한 탓에 일반적으로 어두운 부분을 중점으로 촬영을 하게 되면 세번째 사진과 같이 나오게 되어 밝은 부분이 창 밖의 장면들은 모두 날라가게 된다. 반대로 창밖의 모습을 중심으로 촬영한다면 두번째 사진처럼 암부의 디테일이 떨어지게 되는 데 이것은 측광시스템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CCD를 통한 빛의 처리는 필름이나 사람의 눈에 비해 범위가 매우 낮기 때문에 일어나는 결과다.

아주 섬세한 작업을 하는 작가들의 경우 하일라이트와 암부 그리고 중간값의 세 컷을 합쳐서 한 장의 사진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러한 노력은 더 섬세한 사람의 시각능력을 만족시켜주기 위한 사진가의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그사람.

좋은 사진은 스.스.로. 말한다.
진실의 말은 언제나 짧다.